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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옛 과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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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보양온천의 명품 고장" 수안보온천(水安保溫泉)은,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적으로 약 3년 전부터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입니다.

서낭당의 유래는 분명치 않으나, 천신과 산신의 복합된 것으로 중국에서 유래된 성황신앙이 융합되었다고 합니다. 이 성황신앙이 마을수호, 액운퇴치, 소원성취 등을 기원하는 민간종교로서 의미가 강하며 서낭에 올리는 제의에는 마을 수호와 질병예방을 위한 서낭제와 개인소망을 기원하는 개별적 제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고장 수안보온천은 질병을 고치는데 왕실이나 백성에게 공히 도움이 되었고, 여러 형대의 온천 풍속도가 있었습니다.

또한 구전과 사서를 통해 전해 내려오는 서낭당의 유래는 수안보 온천장이었던 (구)관광호텔 자리에서 1930년부터 1950년까지 20여년간 관리해 오셨던, 고 노상암님으로부터 증언을 들은 마을 어르신들을 통하여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우리 고장 서낭당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안보온천제
수안보온천제
온정동 마을에는 온천으로 통하는 세 방향의 도로가 있는데, 그 길목마다 각기 따로 서낭당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돌고개 서낭당, 또 하나는 그릉메기 서낭당, 그리고 그 중 규모가 제일 큰 곳이 서낭뎅이 서낭당입니다.

서울 경기 지방으로 통하는 이 서낭뎅이 서낭당은 청운의 뜻을 품고 문경새재를 넘어서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의 간절한 소망이 깃들어져 있다는 사실 또한 흥미롭습니다.

옛 지방 선비들은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로 오르는 길을 택할 때 추풍령 고개를 지나면 추풍 낙엽처럼 떨어진다는 속설을 믿어서, 문경새재를 넘어 현 수안보 온천지역을 지나 서울로 향하는 과거 길을 택했습니다.

백두대간에 속한 지역이라서 산새가 험준하였지만, 아름다운 경치에 옛 선비들은 감탄과 찬사를 보내며 시를 읇었다고 합니다.

또, 여러 선비들이 모여 함께 험한 재를 넘다가 서낭당을 만나면 주위의 돌을 집어 조심스래 올려놓고 간절하게 기도하며 서울로 향했고, 그러한 기도에 응했는지 과거에 급제한 선비들도 있다는 구전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수안보 옛 과거길
수안보 옛 과거길
또 이 서낭당의 민화(民畵)는 산신령이 동자와 낭자를 양손에 보듬는 그림으로 농민의 평안을 상징하는 내용이며, 서낭당 전면에 석탑과 재단이 설치돼 있어 농민이 소망하는 제를 올리는 예가 빈번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러 볼품없는 시멘트 제단만이 덩그렁하게 남아있을 뿐, 서낭당이나 석탑은 온데간데 없고, 규모도 알 수가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이제 2010년 10월 6일 수안보에서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개최함에 따라서 서낭당 및 옛 과거길 복원의 필요성이 절실해 졌고,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저를 비롯한 온천리 노인회 및 이장(대동계) 등 20여명이 모여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또, 옛 문헌 및 주민 어르신들의 증언을 토대로 객관적인 증빙 자료를 수집하여 복원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낭당이 복원 됨에 따라서, 그 곳에서 산신제, 발원제, 수신제 등의 제례 행사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김연아 소나무 - 하늘재 가는길
김연아 소나무 - 하늘재 가는길
그리하여 관광특구로 지정된 수안보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과 우리지역 주민 및 학생들에게 옛 풍속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큰 꿈을 품고 과거 길에 오르던 옛 선비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서낭당과 옛 과거길 복원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앞에서 설명된 서낭당의 유래와 풍속이 잘 보존되어 우리 수안보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온천 휴양 관광지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 서낭당 복원 모습
    서낭당 복원 모습
  • 서낭당 복원 모습
    서낭당 복원 모습